
베트남은 긴 해안선에 자리 잡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해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다낭(Da Nang)과 나트랑(Nha Trang)은 대표적인 휴양지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두 도시 모두 매력적인 해변을 갖추고 있지만, 분위기와 여행 스타일, 즐길 거리, 음식, 교통 등이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낭과 나트랑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서 어떤 도시가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더 적합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 다낭 vs 나트랑 - 기본적인 차이점
1) 위치와 기후
- 다낭(Da Nang): 베트남 중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이안과 후에 같은 역사적인 도시와 가깝습니다. 기후는 열대 몬순 기후로, 5월~9월이 우기이며 10월~4월이 건기입니다.
- 나트랑(Nha Trang): 베트남 남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연중 내내 온화한 기후를 유지합니다. 건기(1~8월)가 길고, 우기(9~12월)가 짧아 베트남 지역 중 가장 해변 여행에 매우 적합한 날씨를 제공합니다.
2) 여행 분위기
- 다낭: 휴양과 관광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도시입니다. 가족 여행객과 자유여행객 모두에게 인기 있습니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급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명소를 탐방할 수 있습니다.
- 나트랑: 베트남의 대표적인 해변 도시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유럽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러시아 관광객이 많아 러시아어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활기찬 나이트라이프와 다양한 해양 스포츠가 특징입니다.
2. 볼거리와 즐길 거리 비교
1) 다낭의 주요 명소
- 미케 비치(My Khe Beach):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입니다. 넓고 깨끗한 모래사장이 특징입니다.
- 바나힐(Ba Na Hills): 프랑스풍 건축물과 유명한 골든 브릿지(손 모양 다리)가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오행산(Marble Mountains): 자연 동굴과 사원이 있는 아름다운 석회암 산맥으로 유명하며 트레킹과 사진 촬영 명소로 매우 유명합니다.
- 용다리(Dragon Bridge): 주말 저녁이면 용의 입에서 불과 물이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습니다.
- 호이안(Hoi An) 근접: 다낭에서 30~40분 거리로, 알록달록한 등불이 유명한 고풍스러운 옛 마을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2) 나트랑의 주요 명소
- 나트랑 비치(Nha Trang Beach): 6km에 걸친 해변이 이어져 있습니다.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 빈펄랜드(Vinpearl Land): 나트랑 앞바다의 혼트레섬(Hon Tre Island)에 위치한 대형 놀이공원입니다. 놀이기구, 워터파크,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 포나가르 참 사원(Po Nagar Cham Towers): 8세기경 참족(Champa) 왕국 시대에 건설된 유적지입니다. 베트남에서 잘 보존된 힌두교 사원 중 하나입니다.
- 롱선사(Long Son Pagoda): 거대한 백색 불상이 있는 불교 사원으로 유명합니다. 나트랑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아름답습니다.
- 머드 온천(Mud Bath & Hot Springs): 나트랑은 천연 머드 온천으로도 유명합니다. 탑바(Tam Bao) 머드 온천과 아이레즈온천(I-Resort)이 인기 명소입니다.
3. 해변과 액티비티 차이
- 다낭 해변: 파도가 비교적 잔잔해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그러므로 리조트 휴양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 나트랑 해변: 파도가 높아 서핑과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좋습니다. 스노클링, 다이빙 등의 액티비티가 잘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4. 숙소와 교통 비교
1) 숙박 시설
- 다낭: 5성급 리조트부터 저렴한 호텔까지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미케비치 인근 리조트가 인기가 있습니다.
- 나트랑: 해변가에 위치한 저렴한 숙소가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급 호텔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교통
- 다낭: 한국에서 직항(4~5시간) 가능. 호이안, 후에 등 근교 이동이 편리합니다.
- 나트랑: 직항 노선이 많지 않습니다. 하노이나 호찌민을 경유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시내 이동은 택시나 그랩(Grab) 이용이 일반적입니다.
결론: 어떤 도시를 선택할까?
- ✈️ 다낭이 더 좋은 경우
- 해변 휴양과 관광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 호이안, 바나힐, 오행산 등 다양한 명소를 방문하고 싶다면
- 한국에서 직항으로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원한다면
- 🏄♂️ 나트랑이 더 좋은 경우
- 해양 스포츠(스노클링, 다이빙, 서핑 등)를 즐기고 싶다면
- 유럽풍 휴양지에서 여유롭게 쉬고 싶다면
- 가성비 좋은 리조트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마음껏 먹고 싶다면
다낭과 나트랑의 거리는 528 km이며 차량으로 이동시 시간은 10시간 정도 걸리는 입니다.
여행기간이 여유가 있다면 두 도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두 도시 모두 매력이 넘치는 여행지입니다.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여 더욱 즐거운 베트남 여행을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