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는 아름다운 자연과 이국적인 도시 풍경으로 영화 촬영지로 자주 선택됩니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부터 아시아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 속에서 인상적인 명소들이 등장하죠. 영화 팬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동남아 촬영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실제 영화 속 장면과 현실 속 모습을 비교하며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1. 태국 - 영화 ‘더 비치’의 마야베이
태국 푸껫 근처 피피섬에 위치한 마야베이는 영화 더 비치(The Beach, 2000)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발견한 ‘비밀의 해변’이 바로 이곳이죠.
마야베이는 투명한 바닷물과 거대한 석회암 절벽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영화의 인기로 인해 한때 환경 파괴 문제가 발생했고, 태국 정부는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변을 폐쇄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하루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 전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마야베이는 스노클링과 카약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며, 주변의 다른 작은 섬들도 함께 둘러보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영화 속 풍경을 실제로 경험하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보세요.
추천 여행 팁
- 푸껫에서 보트 투어를 예약하면 마야베이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사람이 적은 아침 일찍 방문하면 더 한적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해변에서 수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인근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마야베이 외에도 피피섬의 다른 관광지를 함께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됩니다.
2. 베트남 -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하롱베이 & 닌빈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닌빈은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Kong: Skull Island, 2017)에서 몬스터들이 살던 신비로운 섬으로 등장했습니다.
하롱베이는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솟아오른 수천 개의 석회암 섬들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보트 크루즈를 타고 섬 사이를 누비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닌빈은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며, 절경이 펼쳐지는 강과 거대한 절벽이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짱안(Tràng An) 보트 투어는 영화 속 몽환적인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입니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나무배를 타고 평화로운 강을 따라 이동하며, 웅장한 동굴과 신비로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추천 여행 팁
- 하롱베이는 크루즈 투어를 예약하면 보다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닌빈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해 시골 풍경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며 사진 촬영하기 좋은 명소들이 많습니다.
- 하롱베이의 섬들 중 카타바(Cat Ba) 섬도 방문해 보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3. 인도네시아 -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발리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2010)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인생을 찾기 위해 머물렀던 곳이 바로 인도네시아 발리입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우붓(Ubud) 지역은 발리의 전통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장소로 유명합니다. 푸른 계단식 논이 펼쳐진 테갈라랑(Tegalalang) 라이스 테라스, 평온한 분위기의 울루와투 사원(Uluwatu Temple), 요가와 명상이 가능한 다양한 힐링 리조트들이 여행자들을 매료시킵니다.
발리는 아름다운 해변뿐만 아니라 독특한 문화와 전통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사원 투어나 전통 공연 관람을 통해 발리만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발리의 카페 문화도 매우 발전되어 있어 영화 속 분위기를 즐기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추천 여행 팁
- 우붓 지역에서 요가나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 테갈라랑 라이스 테라스에서 스윙 체험을 하며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 해질 무렵 울루와투 사원에서 절경과 함께 케짝댄스를 감상해 보세요.
- 발리의 유명한 해변인 꾸따(Kuta)나 스미냑(Seminyak)도 함께 방문하면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들 덕분에 많은 영화 촬영지로 선택됩니다. 태국의 마야베이,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닌빈, 그리고 인도네시아 발리까지, 영화 속 명소를 직접 방문하며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단순한 여행이 아닌, 영화의 한 장면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동남아 하면 뜨거운 태양과 습한 기후를 떠올리지만, 사실 동남아에서도 비교적 선선한 지역이 있습니다. 특히 해발이 높은 고산지대나 기후 조건이 특이한 지역에서는 한여름에도 한국의 가을 같은 날씨를 느낄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무더위를 피해 방문하기 좋은 동남아의 시원한 지역 TOP5를 소개합니다.
1. 베트남 달랏 – '동남아의 작은 유럽'
베트남 남부의 달랏 이라는곳은 해발 1,500m의 고원 도시로, 연평균 기온이 18~22℃로 매우 쾌적한 곳입니다. 베트남에서 흔히 경험하는 습한 더위가 거의 없으며, 밤에는 기온이 10℃대까지 내려가 쌀쌀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기후 덕분에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유럽풍 건물과 정원이 조성되었으며, 현재도 ‘베트남의 스위스’라 불리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달랏은 로맨틱한 분위기의 여행지로도 유명합니다. ‘사랑의 계곡’ 같은 명소에서는 그림 같은 호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곳곳에 꽃으로 가득한 정원과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또한, 달랏은 커피 농장이 많은 지역이라, 신선한 베트남 커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달랏은 또한 베트남의 유명한 허니문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시원한 기후 덕분에 연중 내내 여행객들이 몰리며, 호수 주변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를 대여해 시내와 외곽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태국 치앙마이 – 북부의 서늘한 도시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방콕과 비교했을 때 기온이 낮고 습도가 적어 여행하기 쾌적합니다. 특히 11월~2월의 건기에는 낮에도 20℃ 초반, 밤에는 15℃까지 떨어지는 등 가을 같은 날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는 문화유산이 풍부한 도시로, 곳곳에서 아름다운 사원과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원인 ‘왓 프라탓 도이수텝’은 치앙마이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명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치앙마이 외곽에는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이 있어 더욱 서늘한 기후를 즐기며 트레킹을 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치앙마이는 디지털 노매드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카페 문화가 잘 발달해 있으며, 조용하고 서늘한 날씨 덕분에 장기 체류하며 일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3. 말레이시아 카메론 하이랜드 – 고산지대의 청정 자연
카메론 하이랜드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시원한 지역 중 하나로, 해발 1,500m에 위치해 연평균 18~22℃의 기온을 유지합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휴양지로 개발되었으며, 지금도 차 농장과 딸기 농장이 유명한 관광 명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영국풍 티하우스에서 신선한 차를 맛볼 수 있으며, 트레킹 코스가 많아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또한, ‘모스 포레스트’에서는 독특한 이끼 숲을 탐험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가능합니다.
카메론 하이랜드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차 생산지로도 유명합니다. 다양한 차 농장에서 신선한 홍차와 녹차를 맛볼 수 있으며, 직접 찻잎을 따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4. 인도네시아 반둥 – 자바섬의 서늘한 도시
반둥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해발 700m 이상의 고원 지대에 있어 연평균 20~25℃의 기온을 유지합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자카르타와 달리, 고지대 특유의 서늘한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반둥은 온천과 화산 지형이 많아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패션과 카페 문화가 발달해 있어 쇼핑과 미식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푸낙 바기 전망대’에서는 반둥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반둥은 또한 인도네시아의 교육 중심지로도 유명합니다. 대학이 많아 젊은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며,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이 열립니다.
5. 필리핀 바기오 – '여름 수도'
필리핀의 대표적인 고산 도시 바기오는 ‘여름 수도’라 불릴 만큼 연중 시원한 기온을 유지합니다. 해발 1,400m에 위치해 있으며,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보다 평균 8~10℃ 낮아 현지인들도 더위를 피해 자주 찾는 곳입니다.
바기오에는 다양한 공원과 정원이 있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번햄 공원’에서는 보트를 타며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라 트리니다드 딸기 농장’에서는 직접 딸기를 따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필리핀 내에서도 바기오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들과 공예 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다양한 전시회와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동남아는 무조건 덥다는 편견을 깨고, 시원한 기후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달랏, 치앙마이, 카메론 하이랜드, 반둥, 바기오 같은 지역이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해발이 높은 지역은 연중 선선한 날씨를 유지하며, 특히 건기에는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리스트를 참고해 보세요!